20211213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도 읽을 일 없는 이 책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쓰는 태도를 우리는 품위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누구나 죽을 때에 이르러서는 오로지 자신만이 읽을 수 있는 외로운 책을 갖게 된다. 자신만이 읽었고 읽을 수 있으며 단 한 번 낭독되었고 앞으로 결코 완독될 일이 없는 책이다. 누구도 읽을 일 없는 이 책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쓰는 태도를 우리는 품위라고 부른다." (153쪽) - 김겨울, 책의 말들 2021년도 막바지니까... 블로그를 한 지 올해로 8년째인데, 나는 블로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무렵에 시작해 대학생활을 꽉 채운 네이버 블로그에는 학과에서 들었던 프랑스어 수업에 대한 번역 과제나 리포트가 수록되어 있다. 프랑스 영화 읽기 수업을 시작으로 종종 영화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대학생 때는 나의 자아가 기자에 가깝다고 느껴서였던지 허투루 쓴 글이 하나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