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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아래 Blue : 코미코 볼 만한 유료 콘텐츠 추천 / 우울증 치유 요리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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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해 놓고 안 보는 뉴스레터가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늦게라도 한 번씩 열어보는 건

디에디트에서 보내는 까탈로그다.

 

요즘 트렌드나 신제품 출시에 대한

리뷰 위주 콘텐츠라

부담 없이 보기 좋은데

 

명절 연휴 전 도착한 까탈로그에서

'식탁 아래 Blue'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식사를 열심히 챙겨먹기 위해

요리하는 웹툰이라고 해서,

홀린 듯(?) 링크를 타고 들어갔다.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식탁 위 만찬, 발 아래 우울

www.comico.kr

코미코(Comico)라는 웹툰/웹소설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웹툰 '식탁 아래 Blue'

이미 완결이 된 작품으로

에피소드 일부는 무료로 감상 가능하다.

 

에피소드 10개까지는 무료로 열려 있고,

그 이후로는 유료 결제를 통해

열람 및 소장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스토리는 위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퇴사 후 무기력함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 매일 정성껏 요리를 하며

일상을 채워나가는 이야기이다.

 

요리웹툰답게 에피소드마다

한 가지의 메뉴 또는 식사 장면이 나온다.

그때 그때 스토리에 맞춰

요리하는 과정이나 음식의 특징을

감정선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것이 인상깊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특히 깊은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본인은 그것이 병이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주인공 은예의 심리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우울증, 혹은 심각한 무기력증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 게 나을지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

다양한 관점으로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요리웹툰으로 장르가 분류되어 있는

'식탁 아래 Blue'

 

스토리가 전개되는 작품 전반에 걸쳐

우울증이라는 주제를

우리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은 방법으로

천천히 알려준다.

 

이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심각한 우울에 빠져

타인과 스스로를 끊임 없이 비교하던

은예는 어느 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병원 진료를 등록하고,

 

모임에 나오지 않겠다는

은예가 걱정되던 친구들은

집에 찾아와 은예의 집을

꼼꼼히 살피고 냉장고를 정리한다.

 

댓글에는 은예가 병원에 가는 모습을 보고

미루던 병원 진료를 용기내어 예약했다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식탁 아래 Blue'

총 3개의 시즌,

9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나름 장편 웹툰이다.

 

이미지 출처 - 코미코 '식탁 아래 Blue'

그저 매 회 음식을 만들고

그 과정을 소개하며

가벼운 일상의 소재들을

다루는 기존의 요리툰과는 다르게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그 사이에 얽힌 감정선,

우울무기력증을 다루는 각자의 방식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고퀄 작품이다.

 

게시글에서는

주인공 은예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은예의 친구들이나

은예가 일하는 카페 사장님 등

다양한 인물상이 등장하여

 

 

인물 각각이 스스로의 문제와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또 타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세심하게 표현한다.

 


최근 극도의 우울증으로 인한

유명인들의 부고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우울증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우울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의

주변인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관해

정말 세심하게 가이드를 주는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무기력함,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거나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

무너져 내려 상실감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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