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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작품들

영화 Ghost Stories(귀신이야기) | 최애 배우 때문에 찾아 본 건데, 반전 스토리에 더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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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더(Alex Lawther)에게 꽂혀 있는 요즘,

나는 쉴 때는 그가 인터뷰한

잡지와 영화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기 때문인지,

알렉스가 출연한 좋은 작품 중에

한국에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팬들이 입을 모아 꼭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디파처(Departure)>라든지...

 

알렉스 화보집이라는 '디파처'... 한국에서 왜 못봐ㅠㅠ

아마존을 통해서 영화를 아예 구매하려고 했는데,

해외 사용 카드가 막혀서(?) 아직 보지 못했다ㅠㅠ


그러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볼 수 있는

영화 <귀신이야기(Ghost Stories)>를 드디어 봤다.

 

어느 영화에 나와도 왠지 약하고 힘들어 보이는 '알렉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개인적으로 영화 제목도,

포스터도 너무 B급 감성이라서

알렉스의 팬이기는 하나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제목이 <귀신이야기>인데 누가 보겠냐고... 번역이 항상 문제다^_^

 

어느 블로거의 리뷰에서,

알렉스 로더가 출연하는 분량이

전체의 2-30분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킬링 타임용으로 봐야겠다" 라는 심보였으니...

 

역시나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근데 막상 보고 나니,

공포물이라는 장르에 맞게 생각보다 무섭고(!)

마지막에 대반전이 있어서 만족도 200%였다.

*장르가 공포인데, 무서울 거라 생각을 못했다...

 

여기서부터는 영화를 안 본 분들에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영드 <셜록 홈즈>의 '마틴 프리먼'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귀신이야기(Ghost Stories)>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은 3명의 인물과

이들의 사건을 넘겨 받게 된 필립 굿맨 교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통 사람들은 '영적인 현상'

'과학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험',

즉, '슈퍼내추럴(Supernatural)'

겪게 되면 세상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이 영화에서 필립 굿맨 교수가

만나는 3명의 인물 모두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한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영적인 현상을 믿지 않는

필립 굿맨 교수가 이들을 만나

취재하는 방식으로 영화는 흘러간다.

 

1번째 사건 의뢰인은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다

하루동안 무서운 경험을 했던 '토니 매튜스'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꽤 많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2번째 사건 의뢰인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숲에서 혼자 운전을 하다가

기괴한 생명체를 차로 들이 받은

'사이먼 리프킨드'

 

*알렉스 로더가 '사이먼 리프킨드' 역할로 나온다.

 

알렉스의 겁에 질린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무서웠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3번째 사건 의뢰인은 늦은 나이에

아내와 인공 수정으로 임신을 하고

집에서 기괴한 경험을 한 뒤

아내를 잃은 '마이크 프라이들'이다.

 

그리고 3번째 사건 의뢰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던 중,

필립 굿맨 교수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바로 의뢰인이 자기 얘기를 마친 뒤,

엽총으로 그 자리에서 자살해버리는 건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개인적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B급 감성이면서도

잔인하고 동시에 기괴한 구석도 있다고

가장 크게 느꼈던 장면이다.

 

의뢰인의 자살을 경험하고

혼란에 빠져 방황하던 굿맨 교수는

개연성을 찾아볼 수 없는

꿈과 무의식의 세계로 접어든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벽지 찢기 장면... 영화 <트루먼쇼>를 떠올리게 만든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필립 굿맨 교수가 취재했던 3명의 의뢰인들은

사실 코마 상태에 빠진

필립 굿맨 교수의 머릿속에서

꾸며낸 망상이었다는 스토리.

 

필립이 만났던 3명의 의뢰인은 실재로 존재하긴 하나, 초자연적 경험을 한 것은 아님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과연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굿맨 교수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인지 분간하기 힘들어진다.

 

초짜 의사 역할도 잘 어울리는데... 왜 맨날 그런 역할만 받는 거야?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초자연적인 현상이란 과연 존재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믿고 싶은 것을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 뿐인지,

의문은 해결되지 않은 채

깨어나지 못하는

굿맨 교수의 병동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형편 없는 포스터와 영화 제목에 비해

스토리가 주는 긴장감과 반전이 주는 묘미 모두

흥미로웠던 영화 <귀신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시리즈온

 

B급 감성의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알렉스 로더, 마틴 프리먼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킬링 타임용으로 봐도 손색 없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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