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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을 작품들/기묘하고 이상한 이야기

영화 '유전' '미드소마' 감독 아리 에스터의 단편영화 'The Strange Thing About The Johnsons(존슨 집안의 기묘한 일)' 리뷰 어릴 때부터 공포영화나 미스터리/스릴러 스토리를 찾아보는 걸 좋아했다. 구글에 무서운 이야기를 검색해서 찾아본 적도 많고, 지금도 인스타그램으로 호러 스토리 계정을 구독해놓고 틈틈히 보는 편이다. 어릴 때는 영화 관람 연령 제한이 있어서 보고 싶은 작품도 못 봤던 적이 많은데, 어른이 되니 이런 제한 없이 혼자서도 보고 싶은 작품을 다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실 귀신이나 유령이 나와서 재밌다기 보다는, 뭔가 알 수 없는 기묘하고 이상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는 공포영화만한 게 없긴 하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순간 순간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영화관을 가기 힘든 요즘, 유튜브로 가끔씩 단편영화들을 찾아보곤 한다. 유튜브에는 유명한.. 더보기
성반전 넷플릭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 리뷰 오늘 뉴스를 봤는데,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아프간에서는 이제 여자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가 여자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다. 정상적인 직업을 갖고 있었던 많은 여성들이 일자리에서 이유 없이 해고되고 있다. 수많은 여성들이 오랜 시간 힘겹게 일궈온 여성 인권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런 와중에, 2년만에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를 다시 보았다. 처음에 영화를 보고 개인 브런치에 올린 적이 있는데, 2번째로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업데이트 해보려 한다.  거꾸로 가는 남자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그에게 여자란 꽃이거나 사냥감. 남성 우월주의자 다미앵, 여성이 지배하.. 더보기
성반전 단편영화 '억압받는 다수(MAJORITÉ OPPRIMÉE)' 리뷰 : 여성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10분동안 살아보자 넷플릭스 영화 중에 재미있는 프랑스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엘레오노르 푸리아(Éléonore Pourriat)' 감독의 '거꾸로 가는 남자(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 나는 헤픈 남자가 아니야)'이다. 성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1시간 30분 분량의 영화인데, 유쾌하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고 배우들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연기도 매력적이라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를 리뷰하기 전에, 엘레오노르 감독의 이전작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억압받는 다수(Majorité opprimée)'라는 단편영화를 먼저 리뷰해볼까 한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10분 분량으로 매우 짤막하다. 프랑스어 오디오, 영어 자막.. 더보기
[스포포함] 왓챠 영드 '이어즈 앤 이어즈(Years&Years)' 리뷰 : 넷플릭스 블랙미러보다 맵고 무서운 맛 나는 오랫동안 넷플릭스 only로만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작년부터 왓챠플레이도 함께 구독하여 보고 있다. 왓챠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으나 독특하고 사회적 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유니크 콘텐츠를 많이 서비스한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넷플릭스만 이용하다가 왓챠를 이용하기 시작한 계기를 만들어준 영국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Years&Years)'를 리뷰해보려 한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드라마이기도 하고, 넷플릭스의 '블랙미러(Black Mirror)' 시리즈와 자주 비교되어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소 '블랙미러'를 재밌게 보는 시청자라면, 분명 '이어즈 앤 이어즈'도 숨 안 쉬고 완전 몰입하여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상 리뷰 쓰기 전부터 이미 강력.. 더보기
[스포있음] 왓챠 익스클루시브 '리틀 조(Little Joe)' : 행복하다는 감정에 대한 잘못된 기대감 콘텐츠 맛집 왓챠에서 내 취향의 작품을 하나 소개해주어 영화 를 보게 되었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꽃'이라는 독특한 소재부터 벌써 구미가 당겼다. 워낙 SF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왓챠 코멘트 중에 '란티모스' 감독 스타일이라는 글이 있어서 대략 어떤 분위기의 작품일지 예상하고 보았다.  오늘은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에밀리 비첨 주연의 영화 를 리뷰해본다.  리틀 조 | 왓챠[왓챠 익스클루시브] 앨리스는 아름다운 데다 테라피 효능까지 있는 식물을 만들어낸다. 앨리스에게 그 식물을 선물받은 아들 조는 식물에게 리틀 조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극진히 돌본다.watcha.com 인간에게 모성애를 느끼게 만드는 꽃, 리틀조주인공인 앨리스(배우 에밀리 비첨)는 유전자 공학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식물 종을 개발하는.. 더보기
[스포있음] 블룸하우스 '인비저블맨(The Invisible Man)' 결말 : 딱 한 명만 알 수 있는 투명인간 같은 폭력 '인비저블맨'의 개봉시기는 2020년 상반기라, 극장을 찾는 사람들도 현저히 줄어들어 개봉 성적 자체는 좋지 않았던 비운의 영화이다. 개봉 전부터 장르는 호러인데, 소재는 투명인간이라 독특한 스토리에 매력을 느꼈다. 근데 보고 나니 역시나 제작사가 '블룸하우스(Blum house)'였다. 블룸하우스는 영화 '겟아웃', '파라노말 액티비티', '해피데스데이'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공포/호러물 전문 영화제작사이다.  나는 평소 공포/호러물을 즐겨 보기도 하고, 블룸하우스 제작사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가진 독특한 스토리나 시나리오를 특히 좋아한다. 사실 제작사를 살펴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내가 좋아하고 재밌게 본 작품들이 블룸하우스에서 많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장르가 호러인 영화.. 더보기
[스포있음] 왓챠 '스왈로우(Swallow)' 리뷰 : 아름다운 미장센과 세밀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 요즘은 왓챠플레이와 넷플릭스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데, 유독 왓챠에서만 독특한 작품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도 재밌는 작품이 많긴 하지만,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수입되어 들어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사실 호불호가 갈릴 만한 것들이 꽤 많다. 지난 번에 후기를 작성한 도 마찬가지인 사례다. 다만, 1시간 반에서 2시간 남짓한 시간을 투자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 더 넓힐 수 있다면야 좀 이상한 작품이라도 얼마든지 보고 싶다. 스무살 때 많이 들렀던 예술영화관 '시네마테크'를 이제 왓챠로 경험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주말을 이용해 새롭게 시청한 작품은 '스왈로우(2019)'이다. 간간히 왓챠 피드에서 추천 작품으로 뜨긴 했는데, 그냥 넘겼다가 왓챠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해주는 콘텐츠를 보고 저장을.. 더보기
[스포있음] 왓챠익스클루시브 <징벌> 결말 해석 | 미스터리물, 심리스릴러 좋아한다면 추천 왓챠익스클루시브 정주행얼마 전 왓챠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흥미로운 콘텐츠가 독점 수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장을 꾹 눌러둔 작품이 있다. 바로 이다. 제목만으로도 임팩트가 커 보이는(?) 이 작품은 무려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하는 '프랑스 드라마'이다. 최근 왓챠와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과 나라의 콘텐츠가 수입되어 즐거운데, 이스라엘을 주무대로 하는 콘텐츠는 정말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다. 물론 무엇보다도 미스터리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스토리 라인이 마음에 들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목이 그어진 채 죽은 남편 드라마 은 프랑스의 스튜디오 카날(CANAL)이 제작했고, 총 6개의 에피소드 1개의 시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에피소드의 개수만 따졌을 때, 그리 장편은 아니다. (내용상 추가 시즌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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